
주차 산업 20년 리더, '시니어 고용'새로운 시대정신(Zeitgeist)을 쓰다 - 넥스트베이 박현규 대표
20년간 국내 주차 시장의 굵직한 M&A와 성장을 이끌어온1세대 주차 전문가의 현장 기록!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스마트파킹 업계를 선도하는 한화비전입니다.
20년간 국내 주차 시장의 굵직한 M&A와 성장을 이끌어온1세대 주차 전문가의 현장 기록!
오늘은 윌슨파킹코리아와 하이파킹을 거치며 국내 주차 운영 시장의 판을 키워온,
넥스트베이 박현규 대표님의 이야기인데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주차 산업의 선순환 구조와 IT 혁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넥스트베이 박현규 대표님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진정성 있는 인터뷰를 지금 시작합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넥스트베이 박현규 대표입니다.
저는 2005년부터 약 20년간 주차 운영 업계에 몸담아왔습니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2월 독립하여 ‘넥스트베이 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넥스트베이는 주차 산업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시니어 고용 창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주차업계 이전에 어떠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셨나요?
대우그룹 계열사인 ㈜대우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여 중국법인을 거쳤습니다.
이후 IMF 외환위기로 그룹이 해체되던 시기에 미국 월마트(Wal-Mart) 한국법인과,
한국코카콜라주식회사에서 Regional Legal Counsel(한국 법무담당 임원)로 역임하며 법무 및 경영 관리 역량을 쌓았습니다.
Q. 그 회사들과 윌슨파킹코리아, 하이파킹은 어떠한 연관성이 있나요?
㈜대우 중국법인 근무 시절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과 깊이 협력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의 선임이셨던 싱가포르 CDL 한국 지사장님과 JLL의 추천이 계기가 되어,
글로벌 주차 운영사인 윌슨파킹(Wilson Parking)이 한국법인을 설립할 때 창립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윌슨파킹코리아에서 하이파킹으로 옮기며 국내 주차운영 시장의 판을 키워오셨습니다. 처음 이 업계에 들어오셨을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2005년 윌슨파킹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만 해도 '부설주차장을 외부 전문 업체에 위탁하거나,
임대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진입 후 초기 5년 동안은 시장에서 매우 생소하게 받아들여졌고 계약 성사 자체가 어려울 만큼 거대한
진입장벽이었죠. 하지만 20여 년이 흐른 지금, 주차장 위탁 운영은 건물주나 토지주에게 지극히 당연한
자산 관리의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Q. 하이파킹은 '건물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모델로 업계 1위에 올랐습니다.제조사가 장비를 파는 사업과, 운영사가 위탁수수료 또는 임대료를 제외한 주차 매출로 돈을 버는 사업은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르다고 보십니까?
제조업과 운영업의 차이는 본질부터 분명합니다.
제조업이 ‘원가’ 경쟁이라면, 운영업은 ‘운영수익(Operating Profit)’의 경쟁입니다.
원가는 내부 조절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운영수익은 경기나 유동 인구 등 외부 환경 영향에 크게
좌우되어 컨트롤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다만, 두 사업 모두 IT 기술을 활용한 혁신 없이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Q. 하이파킹 대표 재임 기간 중 윌슨파킹, AJ파크, 알파킹 등 M&A를 비롯해 여러 운영사 인수를 추진하셨습니다. 운영사 간 M&A가 활발했던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도 이런 재편이 계속될 거라 보시나요?
“거래의 성사에는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주차 시장에는 큰 M&A가 활발했습니다.
하이파킹이 윌슨파킹, AJ파크, 알파킹을 잇달아 인수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GS파크24를 인수했죠.
2023년 이후 지금까지 그러한 M&A는 없습니다.
M&A는 (매수)인수기업의 인수목적(사업플랜)이 명확해야 성사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하이파킹 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의 인수 목적이 ‘모빌리티 거점확대 및 시장 1위 기업’
으로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때와 같은 명확한 목적을 내부적으로 찾았거나 갖고 있는
매수기업(주차사업 내외부 모두 포함)이 보이지 않습니다.
Q. 주차관제 장비를 만드는 제조사와, 그 장비로 주차장을 운영하는 운영사는 협력자이면서도 때로는 경쟁 관계에 놓입니다. 운영사 입장에서 제조사에게 가장 바라는 점, 혹은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잘 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주차 운영사와 장비 제조사는 서로의 혁신을 돕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수십 년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윌슨파킹은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오스트리아의 스키데이터(Skidata) 장비를 30년
가까이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고 일본 1위 운영사인 파크24(Park24) 역시 직접 장비를 만들지 않습니다.
'장비의 고도화' 없이 '운영의 혁신'은 양측의 협업은 필수적입니다.
반면 한국은 운영사가 장비까지 직접 제조하는 매우 예외적이고 비효율적인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보니 생존의 핵심인 '기술 혁신'을 외부에 의존하는 것을 극심한 리스크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상생을 위한 성숙한 경쟁 방정식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기술 혁신보다는 출혈 가격 경쟁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매우 애석합니다.
Q. 하이파킹 재임 시절과 비교해, 최근 몇 년간 나타난 가장 위협적인 경쟁 요인은 무엇이었습니까?
사실 저 역시 올해 초까지 현직에 있었으니 현재 주차 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장본인 중 한 명입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우리 업계가 소모적인 출혈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선의의 경쟁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차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Q. 최근 설립한‘넥스트베이’어떤 회사인가요? 사업의 방향성이 기존의 주차 운영사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넥스트베이는 올해 1월 말 퇴임 후 2월에 바로 설립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기업입니다.
일본의 시니어 전문 기업인 ‘고령사’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제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시니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 주차나 세차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려 합니다.
단, 넥스트베이는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기존 운영사들이 이미 진출한 주차장은 건드리지 않으며 무료로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않는 주차장만을
개발 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시니어를 고용할 수 있는 현장이어야만 합니다.
8월 현재, 기존에 무료로 운영되던 주차장 3곳을 유료화하여 운영 중이며,
하이파킹 등에서 정년퇴직한 60세 이상 시니어 인력을 고용해 현장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넥스트베이 시니어 직원
Q. 넥스트베이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이며 목표가 있나요?
넥스트베이를 설립한 데에는 명확한 세 가지 이유와 목표가 있습니다.
첫째, 시니어 일자리의 절대적 양을 늘리는 것입니다.
특히 하이파킹, 윌슨파킹, AJ파크 등에서 정년퇴직한 선후배(OB) 중재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최우선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둘째, 단순한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65세 이상 시니어 층이 가장 선호하는 조건인 '하루 최대 6시간, 주 5일 근무, 4대 보험 포함 월 실수령액
200만 원 수준'의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보장하려 합니다.
셋째, 미개발 시장 발굴을 통해 주차 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지금 주차 산업에 필요한 것은 기존 주차장을 빼앗는 소모전이 아닌,
유료화되지 않은 유휴 주차장을 발굴해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과감한 도전입니다.
미력하나마 새로운 주차 공간 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지금 막 주차산업에 뛰어드는 후배 경영자나, 이 업을 하는 제조사·운영사 담당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 주차 사업의 시대정신(Zeitgeist)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업, 관리, 장비 R&D, 가격, 현장 운영 등 사업의 모든 영역에 IT 기술 기반의 혁신이 적용되어야만
합리적인 경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해집니다.
사실 저는 퇴임하기 2년 전쯤부터 '과거에는 잘 보이던 것들이 보이지 않기 시작하면서 경영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 시점부터 IT를 통한 체질 개선과 혁신의 절박함을 온몸으로 실감했죠.
그리고 이러한 막중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자진 퇴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주차 산업의 과거를 일궈온 박현규 대표가 제시하는 'IT 혁신'과,
'시니어 고용'은 업계가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였습니다.
소모적인 경쟁을 넘어 미개발 시장을 개척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넥스트베이의 거침없는 행보를
응원합니다. 변화와 상생을 꿈꾸는 넥스트베이의 다음 여정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